혈압 140이면 약 먹어야 할까? 고지혈증과 뇌혈관 병력이 있다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Likesun입니다.

얼마 전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머리가 무겁고 띵한 느낌이 자주 들고
두통도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혹시 뇌혈관 쪽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되어
MRI와 MRA 검사, 피검사까지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동생은 6년 전 뇌혈관 동맥경화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두통과 머리 무거움이 더 걱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사 결과 큰 문제는 없었지만 피검사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생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언니, 약은 받아왔는데 꼭 먹어야 할까?”

“내가 생각해도 식습관이 잘못된 것 같아서 약 안 먹고 음식부터 바꿔보고 싶어.”

그 말을 듣고 저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우리 집안은 어머니 때부터 혈압이 정상보다 조금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140 정도 나왔다는 말도 낯설었고,
고지혈증 약을 바로 먹어야 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찾아볼수록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혈압 140이라는 숫자는 한 번 나왔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뇌혈관 질환 이력이 있거나 고지혈증이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혈압 140의 의미와 고지혈증 약을 임의로 미루면 안 되는 경우,
그리고 식습관 개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혈압 140이라는 숫자는 어떤 의미일까?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밀어내는 압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혈압이 140/90이라면 앞의 140은 수축기 혈압,
뒤의 90은 이완기 혈압입니다.

보통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반복되면 고혈압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혈압은 늘 같은 숫자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잠을 못 잔 날, 커피를 마신 직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병원에서 긴장한 날에는 평소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한 번 140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고혈압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숫자가 아니라 반복되는 흐름입니다.

오늘만 140인지, 며칠 동안 계속 140 이상인지,
집에서도 높은지, 병원에서만 높은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집에서 재는 혈압이 중요한 이유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긴장해서 높게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백의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인데 집에서는 계속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가면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혈압을 재고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은 아침 기상 후와 저녁 일정한 시간에 재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 전에는 커피, 흡연, 운동을 피하고 5분 정도 조용히 앉아 있다가 재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140 전후로 나왔다면
최소 1~2주 정도 기록해 보고 병원에 가져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뇌혈관 수술 이력이 있다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건강한 사람이 건강검진에서 혈압 140이 한 번 나온 것과,
과거에 뇌혈관 동맥경화로 수술을 받은 사람이 혈압 140이 나온 것은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뇌혈관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재발 예방이 중요합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모두 혈관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벽에 압력이 계속 가해지고,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 안쪽에 지방 성분이 쌓이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둘이 함께 있으면 혈관이 받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뇌졸중, 뇌혈관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히 “음식 조절부터 해볼게요”라고 혼자 결정하기보다,
처방한 의사에게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지혈증 약은 왜 처방될까?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식습관도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유전, 나이, 운동 부족, 체중, 스트레스, 당뇨, 간 기능, 호르몬 변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을 처방받았다는 것은 피검사에서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거나,
과거 병력까지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와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수치가 많이 높다면 식습관 개선만으로 기다리기보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약을 받아왔다면 중요한 것은 “먹을까 말까”를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수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약을 안 먹고 식습관만 바꿔도 될까?

이 질문은 정말 많은 분들이 합니다.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는 거 아니야?”

“식단 바꾸면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부작용이 걱정돼서 먼저 음식으로 해보고 싶어.”

충분히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뇌혈관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조금 더 신중해야 합니다.

식습관 개선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식습관 개선이 약을 대신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나 높은지, LDL 수치가 몇인지, 중성지방이 몇인지,
당뇨나 혈압 문제가 함께 있는지, 과거 뇌혈관 병력이 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처방한 의사에게 이렇게 묻는 것입니다.

“제가 뇌혈관 수술 이력이 있는데, 이 약은 꼭 바로 시작해야 하는 수치인가요?”

“식습관을 2~3개월 먼저 개선하고 재검사해도 되는 상황인가요?”

“약을 먹으면서 식단을 같이 바꾸는 것이 더 안전한가요?”

이렇게 물어보면 의사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혈압 140과 고지혈증이 함께 있을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혈압과 고지혈증은 따로따로 보는 문제가 아닙니다.

둘 다 혈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계속 압력을 받습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 안쪽에 노폐물과 지방 성분이 쌓이기 쉬워집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혈관은 더 빨리 지치고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뇌혈관 쪽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머리가 무겁고 띵한 느낌, 반복되는 두통, 어지러움,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시야 이상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족이 저혈압이어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 집안처럼 가족들이 대체로 혈압이 낮은 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혈압이 조금만 높게 나와도 더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저혈압이라고 해서
평생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식습관과 활동량이 바뀌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혈압이 낮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혈압이 오르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원래 저혈압 집안이야”라고 안심하기보다
지금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은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고지혈증과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다만 무조건 굶거나 기름을 완전히 끊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먼저 줄여야 할 음식은 이런 것들입니다.

튀김류, 삼겹살 기름 부위, 가공육, 소시지, 햄, 라면, 과자, 빵, 달달한 음료,
믹스커피, 야식, 술자리 안주입니다.

특히 고지혈증이 있다면
기름진 음식뿐 아니라 단 음식과 흰 탄수화물도 조심해야 합니다.

밥, 빵, 면을 많이 먹고 활동량이 적으면 중성지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늘리면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채소, 해조류, 콩류, 두부, 생선, 견과류, 잡곡밥, 귀리, 버섯류, 올리브유나 들기름처럼
적당한 좋은 지방입니다.

국물 음식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 젓갈, 장아찌처럼 짠 반찬은 양을 줄이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도 약만큼 중요합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는 음식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걷기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식후 10분 걷기도 도움이 됩니다.

잠도 중요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혈압이 오르고 식욕 조절도 어려워집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혈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술과 담배는 혈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뇌혈관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연과 절주는 선택이 아니라 관리의 기본에 가깝습니다.


약을 먹더라도 식습관 개선은 꼭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약을 먹으면 음식 관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약은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혈관 건강의 바탕은 생활습관입니다.

약을 먹으면서 식단을 바꾸고, 걷기를 하고, 체중을 관리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을 먹는다고 기름진 음식, 과식, 야식, 술을 그대로 유지하면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약이냐 식습관이냐가 아닙니다.

약이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하고, 동시에 식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특히 뇌혈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을 임의로 미루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다시 물어볼 질문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고 고민된다면 다음 질문을 적어가면 좋습니다.

첫째, 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인가요?

둘째, 중성지방 수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셋째, 뇌혈관 수술 이력 때문에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넷째, 식습관 개선만으로 2~3개월 지켜봐도 되는 수치인가요?

다섯째, 약을 먹는다면 언제 다시 피검사를 해야 하나요?

여섯째, 약 부작용이 생기면 어떤 증상을 주의해야 하나요?

이 질문만 해도 막연한 불안이 많이 줄어듭니다.


마무리

혈압이 140이라고 해서 누구나 바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에 뇌혈관 동맥경화 수술 이력이 있고,
이번에 고지혈증 진단까지 받았다면 단순한 건강검진 수치와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식습관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마음이 있어야 건강도 오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먹을지 말지는 혼자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뇌혈관 병력이 있는 사람은
재발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방한 의사에게 꼭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약을 먹더라도 식습관 개선은 필요하고,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약이 필요한 상황은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위험도를 정확히 알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오늘 혈압이 140으로 나왔다면 겁부터 먹기보다 기록을 시작해 보세요.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았다면 임의로 미루기보다 수치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작은 기록과 빠른 상담이 앞으로의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개인의 진단과 약 복용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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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참고

혈압과 고지혈증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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